e, I-Transformation

e-Business는 입담들 중에서는 정(政) 경(經)을 제외하고 우리 386세대에서는 세 번째로 많이 등장하는 뉴스거리다. IT산업, On or Off Line, Infra, Domain, Dot Com 그리고 WWW하는 용어들이 우리 가까이에 와있다. 우리 나라의 Domain 보유 숫자가 전세계에서 3위라니 놀랍다.

얼마 전에 한 컴퓨터 회사 사장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인티즌’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청중인 50대의 사업가들에게 따끔한 몇 가지 충고를 했다. 다른 사람(여직원)이 e-mail을 출력하여 주거나 전송을 보내는 사장님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 질 것이다라고...

e-mail의 편리함과 속도에서 당할 것이 없으니 그렇고, 세계의 흐름이 이것을 통해서 1초를 다투는 요즘 세상에, 다른 사람에게 이 작업을 맡기는 것은 변화되지 못하여 정체되고 푸념만 하며 과거만 먹고 살 수밖에 없다고 지긋하신 사장님들께 일침을 가하는 것을 보았다.

Digital Nervous System을 예견하는 Bill Gates의 “생각의 속도”에는 못 미치더라도 출근하여 Computer on부터 하고, 제일 먼저 내게 온 것이나 보낼 mail부터 확인하는지의 여부가 CEO의 덕목을 가리는, 살벌하지만 엄연한 현실 앞에서 후발주자들에게 물어보는 여러 가지 질문 중에서 이 항목을 첫 번째로 꼽는 글을 많이 본다.

“아니, 내게 얼마나 mail이 오고 보낼 것이 있다고!!!”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치과의사 분들이 계시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걱정되어 한마디 더 한다면 발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Speed와 이기(利器)의 편리함을 누리는 Com의 세계로 다가서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일 것이다. 이것이 e-Transformation의 시작이다.

“일본의 손 정의 사장님은 하루에 700통의 mail을 받는다고 한다.” 어떻게 다 Reply하는지 궁금하지만 탑에 서있는 최고 경영자들의 하루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Web surfing을 하시나요? 하루에 아니면 일주일에 얼마의 시간을 짜짜짜(WWW) surfing에 투자하십니까? 용어를 모르시면 주위 분들에게 물어보시기를 부탁 드리며 독서와 함께 알찬 정보와 idea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Internet이라는 바다에서 자기가 먹을 고기를 찾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래를 찾기 위한 전문사이트를, 별미가 먹고싶은 날이면 전어 구이나 흑산도 홍어를, 아하 Bill Clinton처럼 빨간 그러나 다분히 예술적인 사진도 찾아서 졸리는 2시를 가볍게 넘길 수도 있고 이번 주말에 찾아갈 깊은 사찰의 모습을 미리 내방에서 보고 역사적인 소양도 넓힐 수가 있는 것이다.

지식의 정보가 가득한 I-바다를 헤엄쳐 다니는 것을 나는 좋아하고 추천하고 싶다. 정보의 세계가 In-house에서 이제는 Evernet으로의 Transformation이 되어가고 있음을 병원 밖으로 한 걸음 나가면 쉽게 접할 수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계단을 내려가는데 여중생으로 보이는 교복 입은 학생이 이쁘게 장식된 Celluar phone을 열고서 양손으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메시지를 전송하고 있었겠지. 내용이야 심오하던 심오하지 아니하던 간에 이것이 글로 써서 풀칠하고 우표를 붙이고 걸어가서 우체통에 넣고 우체부가 모아 가지고 우체국에 가지고가 다시 Zip code대로 분리하여 다시 우체부가 전달하는 단순 복잡한 과정을 전원이 있는 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동시다발로 안부나 업무를 전하고 지시할 수가 있는 이것이 Evernet의 시작이라고 본다. 이런 사람들을 소위 “폰타족”이라고 부른답니다.

흐름에 역행하지는 말아도 좋은 변화를 느꼈을 때 실천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또 다른 I-Transformation이다.

건강관리 중에서 운동도 좋고 식이요법도 좋지만 공부가 최고라고 하는 분도 계신다. 뇌세포를 항상 자극하여 깨어있게 만들고 예측 못한 다양한 변화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잠자고 있는 우리의 무궁무진한 Brain Cell들을 개발하여, 치과의사들은 몸으로 때우는 직업이기에 라고만 말하지 말고 75-80세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3살 생일이 몇 일 안남은 딸과 훗날 무엇으로 교감을 나눌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본다. 후배들은 무얼 먹고 사느냐고요?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경험과 연륜, 인자함의 silver와 노련하지는 않지만 진취적이고 뜨거운 green의 피가 조화를 이룰 수 있기에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또한 누구나의 긴 바램이다. 정년이 없는 치과계에서 실은 무섭게 파고 들어오는 Retire의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꿈속에서나 상상 속에서 가능할지도 모를 Image surfing을 해본다. Sun Valley에서는 오히려 조로와 치매가 다른 Group에서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하지 않던가. 흐린 날 뒤 맑은 햇살을 느끼고 감사할 수가 있듯이 모든 것이 갖추어진 패러다이스 밸리에서는 공허와 멍청밖에는 없을 것 같다. 조건도 안되지만 그런 밸리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오늘부터 e, I-Transformation의 시작이다.

Com道師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Com맹(盲)소리는 면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내일이 아니고 오늘이다.

2002년 대전광역시 치과의사협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