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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하루
수박
관리자 | 2013/06/03 01:06:52

수박

 

태양과 정면승부해서 자라

혁명가처럼 붉게

착한 점박이처럼

메이크업을 연출해

통 크게 전부를 기부하는 헌신가

 

받은 자들에겐 쉽게

싸도록 도와주는 청소부

수시대박을 꿈꾸는 사람이 생각나고

화채중의 화채가 생각나는

씨 없는 수박은 화중지병(畫中之餠)

 

그러나 다룰 땐 조심

성깔이 있어 한번에

쫙 갈라지는 쿨한

본적이 아프리카인 나의

베스트 프렌드.

 

화끈하고 시원하게 살아보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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