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양 쪽
장마가 한창인 철에
장모님을 뇌경색으로, 어머님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거의 동시에
어떤 날은 두 분 면회하고 오면
해가 졌다.
우리도 같이 우울하고 아팠다.
그것이 가족이지만
아프다는 사실은 가까운 이들을
슬프게 하는 상처다.
빨리 낫기 보다도
편하시길 더 바라고, 기도한다.
딸같은 장모님, 어머님
두 어머니 모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