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느 곳에든지 간에
커피믹스처럼 보편타당하게 길들여지고요
참나무 숯처럼 보편타당하게 불태워지고요
삼겹살처럼 보편타당하게 구워지고요
까운처럼 보편타당하게 더럽혀지고요
가로등처럼 보편타당하게 밝혀주고요
부모처럼 보편타당하게 참아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