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8>>
구 대덕 롯데에서 열린 쎄미나
한국인의 미인형은 이러하단다
얼굴은 작고, 입은 들어가고, 코는 오똑하고
턱도 작고 갸름하며(신윤복의 미인도도 그러했다),
입술은 도툼한 거기에다가
광대는 없는듯한 얼굴을 선호하여
성형을 한답니다
국화빵이 먼지 난 모른다
대신에 굽는 풀빵은 안다
시큼한 동그란 풀빵틀에서 나오는 같은 형제들
욕망의 끝은 없다
미인, 미남
끌림은 수술로 이어진다
많이 아플 것이다
잔인한 것은 전신마취다 잠재워버리니
1/2시체, 숨쉬는 시체
법정스님도 바로크음악을 좋아하시나 보다
음악회에서 만나는 새파란
여승 머리가 슬픈 음악보다 더 짙게 슬프다
나도 모르게, 이유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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