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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하루
<<싹>>
미소가 | 2006/04/04 01:47:25




<<싹>>

처음 하는 인사처럼 곱다
생지옥도 봄날 구경가는 관광차처럼 지나갈 예감
꽃밭에서만 있었던 건 아니다
뚫고 나올 때의 아리 함은
바람조차도 힘들다
좋은 세상 보여 줄려고 나왔다
멀리서 온 태양빛이 땅에 닿는 기쁨은
몽롱하다
크게 보니 보이지 아니 하더니만 고개 숙여 낮추니 반기는 구나
낮게 굽혀야 좋아하지
시작은 연한 초록이다 펴지지 아니한 이파리
기억해야만 하는 작은 삯
질것을 알면서도 세상으로 나온
시선도 못 받는 깨끗한 청초
부디 꺽어지질 말고 순탄하게 가라 어둠까지
그러다가
그 속에
씨라도 남겨 아무도 모르는 곳 말고
그렇다고 밣히지도 아니하는 곳에서
착하게 있어주오
몸 편치 못한 것보다는
어둠이 나으련만
이렇게 걱정되는 것은
내 새끼 생각이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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