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8 9. 11:12’>>

둥근 지구는 움직인다
그러니 한시간만에 딴나라에 가있지 내가
남쪽이라고 꽃이 있다 초겨울인데도
작지만 큰 것이 있어
배를 탄 섬나라
원폭은 1945 8 9. 11:12’에 박혔다 공중에
“원죄”의 댓가는 타평이고
“희생”의 열받음(녹아난 맥주병)은 자평?
그래도 80순 노모가 옆에 계시니 위안이다
허기지면 채우는 기계, 나
일본 나가사끼 짬봉은 내 혀에 맞았다
너 거기서 무엇을 보고왔느냐 물어본다면
나 새우깡 먹는 갈매기 보고왔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톨과 팻보이의 가슴이 시리도록 보인다
차카게(?) 살자.



**톨보이: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이름.
팻보이:나가사끼에 떨어진 원폭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