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햇살 요세미티>>

대륙은 힘들고 멀다 가는 길이
단잠을 자다 깨도
갈색 메마른 야산

도로-길게 곧은
빈공간-좌우 넓은
얕은 산-놀이터 같은
풍력 발전기-장난감

미련한 내 과거를 씻어주는 급류 흰 물살
그대로 두자
내 발이 더럽다

폭포 떨어지는 곳
넘지 못할 세계는
영(靈)으로라도 닿고프다

깊은 만큼 잔인했던
마리포사
인디언의 피를 폭포에 제지내
영(嶺)으로 올라가
영(榮) 향기로 치유하라. 이 계곡의 잔인 역사를.

폼잡는 아들사진 찍어 주고
돌아와 사진보니
큰 폭포보다 옅게 겉으로 보이는
햇살
청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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